상무 타선 잠재운 1R 좌완 기대주, "결정구 던질 때 더욱 신중하게" [오!쎈 퓨처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4.20 11: 30

정구범(NC)의 완벽투가 빛났다. 정구범은 지난 19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2승째. 
시즌 첫 등판이었던 6일 KIA전(4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5실점)에 이어 13일 롯데전(5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6자책))에서 기대 이하의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던 정구범. 세 번째 등판에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모처럼 활짝 웃었다. 
NC는 선발 정구범의 완벽투를 앞세워 상무를 7-0으로 제압했다. 리드오프 박영빈은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박주찬은 6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제공

정구범은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만족할 수 없는 투구를 보여줬는데 오늘 경기를 앞두고 철저히 준비한 덕분에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2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이어 "CAMP2 때부터 투구 수를 늘려가는 것에 대해 중점적으로 포커스를 맞췄다. 첫 경기 70개부터 오늘 경기 91개까지 던졌다. 계속적으로 투구 수를 늘려가는 것에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정구범은 "상무에는 잘 치는 타자들이 많고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결정구를 던질 때 더욱 신중을 기했다. 포수 (박)성재와의 호흡도 좋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앞선 두 경기에서는 투구 수가 늘어가면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5회까지 힘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원하는 볼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 남은 경기 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힘이 떨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보강 운동도 할 예정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N팀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구범과 배터리를 이뤘던 박성재는 "오늘 구범이 형의 직구가 낮게 잘 들어왔고 변화구 카운트가 좋았고 원하는 곳에 공이 잘 들어왔다. 나를 믿고 던져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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