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삼성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9-5로 이겼다. 지난 16일 대구 롯데전 이후 3연승 질주.
삼성은 이재희, 키움은 안우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안우진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야구공은 둥글다”는 박진만 감독의 말처럼 삼성은 짜릿한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5-5로 맞선 삼성의 연장 12회초 공격. 선두 타자 구자욱이 3루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지찬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호세 피렐라와 안주형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 오재일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았다. 6-5.
곧이어 김성윤, 공민규, 강민호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9-5. 좌완 이상민은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삼성은 20일 선발 투수로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내세운다. 이에 맞서는 키움은 에릭 요키시를 출격시킬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