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난조→역전패' NC, 패배 보다 또 '부상 악재'가 더 쓰라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4.20 00: 05

NC가 LG에 역전패를 당했다. 단독 1위에서 LG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NC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5-1로 앞서다 불펜 난조로 5-7 역전패를 당했다. 그런데 경기 도중 베테랑 박석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져 더욱 쓰라린 패배가 됐다. 
박석민은 이날 LG전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전날 18일 경기에서는 허리가 불편해 출장하지 않고 쉬었다. 다시 선발 라인업에 들어온 박석민은 경기 초반 타점을 쌓았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1사 2,3루 NC 박석민이 병살타 후 1루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2023.04.19 /cej@osen.co.kr

1회초 1사 1,3루에 첫 타석이었다. 켈리 상대로 행운의 투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투수 정면 땅볼이었는데, 병살을 시도한 켈리의 2루 송구가 옆으로 치우치면서 2루에서만 아웃됐고 선제 타점을 올렸다.
3회는 무사 1,3루 찬스에서는 적시타로 타점을 보탰다. 켈리 상대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이후 NC는 최재환의 적시타, 안중열의 적시타가 이어져 5-1로 달아났다. 
그러나 박석민은 4회 부상으로 쓰러졌다. 1사 1,3루 찬스에서 3루수 땅볼을 때린 후 1루로 전력을 다해 달렸다. 그런데 1루 베이스 가까이에서 앞으로 쓰러졌다. 슬라이딩을 한 것처럼 보였으나, 이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힘을 잃고 앞으로  쓰러진 것이었다. 타구는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그라운드에서 쓰러진 박석민은 오른쪽 햄스트링을 움켜쥐고 고통스런 표정을 지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그라운드에 구급차가 들어왔다. 박석민은 구급차에는 타지 않고, 들것에 실려 라커룸으로 이동했다. 
NC 관계자는 "박석민 선수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아이싱 치료를 하고 있다. 병원 검진은 내일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NC는 외국인 투수 와이드너, 외국인 타자 마틴, 주전 포수 박세혁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강인권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정상적인 라인업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는데, 박석민 마저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한편 NC는 5-2로 앞선 7회 불펜 김진호가 선두타자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김영규가 올라와 1사 1,2루에서 김현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1사 만루에서 문보경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맞고 5-6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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