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8K 무실점 호투...KIA 드디어 5연패 탈출, 롯데 5할 무산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4.19 21: 43

KIA 타이거즈가 5연패를 탈출했다.
KIA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5연패 수렁에서 겨우 탈출했다. 시즌 4승9패 째를 마크했다. 롯데는 6승8패에 머물며 5할 승률 도달 기회를 놓쳤다. 
팽팽한 균형은 4회 한순간에 깨졌다. 롯데가 3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렉스 전준우 안치홍의 중심 타선이 3연속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그리고 KIA가 4회초 찾아온 기회를 살렸다. 황대인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최형우 김선빈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고종욱의 우익수 방면 빗맞은 뜬공이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이의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3.04.19 / foto0307@osen.co.kr

그러나 이후 주효상과 박찬호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행운이 계속 따랐다. 류지혁의 투수 방면 땅볼이 한 번에 처리되지 않으면서 적시타가 됐다. 롯데 선발 한현희의 글러브와 손을 맞고 행운의 적시타가 됐다. 2-0.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창진이 때려낸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듯 했다. 그런데 이 타구가 조명 속에 숨었고 안권수는 낙구지점을 잃었다. 담장가지 굴러가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로 연결됐다. 5-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의 변곡점은 없었다. KIA가 9회 쐐기점을 뽑았다. 9회 1사 후 김규성의 3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김호령의 우전 적시타로 6-0을 만들었다. 롯데는 3회 무사 만루, 8회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면서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5⅔이닝 101구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3회 무사 만루 위기를 3연속 탈삼진으로 극복한 게 압권이었다. 이의리 이후 임기영(1⅓이닝 무실점) 전상현(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올라와 연패 탈출을 매듭지었다. 
롯데는 선발 한현희가 4이닝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신정락(3이닝 무실점) 윤명준(2이닝 1실점)으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데 이날 경기에 의의를 둬야 했다. 안권수만 3안타 경기를 펼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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