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언제쯤 소크라테스 효과를 볼 수 있을까.
KIA 김종국 감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타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5연패에 빠진 KIA다. 전날(18일) 경기 에이스 숀 앤더슨이 등판했지만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대신 타선이 모처럼 만에 폭발했다. 20이닝 무득점의 침묵을 깨고 5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지만 끝내 5-7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일단 침묵을 깼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김종국 감독은 "투타가 안 맞네요"라고 아쉬움을 곱씹으면서 "그래도 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선빈이가 발목이 안 좋은 상태에서 스윙 메카닉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는데 어제 이후 좀 더 좋아진 것 같다. (최)형우도 마찬가지다. 베테랑들이 힘을 내주면 훨씬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을 표현한 선수가 있으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였다. 소크라테스는 전날 경기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5회 빅이닝 과정에서는 침묵했다. 5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9회 안타를 기록하며 추격의 희망을 되살리기도 했지만 빗맞은 행운의 내야안타였다. 시즌 성적은 타율 2할6푼5리(49타수 13안타) 1홈런 5타점 OPS .643에 득점권 타율은 1할에 불과하다.
김종국 감독은 "소크라테스가 힘을 좀 내줘야 하는데..."라면서 "전부 다 잘 할 수는 없다. 그대로 해줘야 하는 선수가 한 번씩 해줘야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도 초반에는 안 좋았다. 날씨가 좀 더 풀리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KIA는 류지혁(3루수) 이창진(우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황대인(1루수) 최형우(좌익수) 김선빈(2루수) 고종욱(지명타자) 주효상(포수) 박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