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위’ 앤서니 알포드(KT 위즈)가 종아리 통증 여파로 한 차례 쉬어간다.
KT 이강철 감독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SG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알포드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전날 수원 SSG전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알포드는 7회 내야안타 이후 박병호의 병살타 때 2루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이 감독은 “슬라이딩을 하면서 종아리 쪽 통증이 올라왔다고 하더라. 트레이너는 오늘만 쉬면 된다고 했지만 내일 다시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알포드는 전날 3안타를 비롯해 12경기 타율 4할4푼9리 2홈런 8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알포드의 제외로 라인업이 대거 바뀌었다. 김민혁(좌익수)-김상수(유격수)-강백호(우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김준태(지명타자)-박경수(2루수)-신본기(3루수)-홍현빈(중견수) 순의 타선이다. 9번이었던 김상수가 2번으로 상향 배치됐고, 중견수에 홍현빈이 새롭게 투입됐다.
선발투수는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엄상백이다. 이 감독은 “4월 4일에 던지고 2주 만에 경기에 나선다. 안 아프면 70구 이상 가겠지만 경기 중간 상태를 계속 체크해서 좋지 않으면 교체할 계획이다”라고 플랜을 설명했다.
KT는 알포드 외에도 황재균, 배정대, 주권, 김민수, 소형준 등이 아직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이 감독은 “김민수는 70% 정도 투구를 하고 있다. 주권도 가까운 거리 캐치볼을 시작했다. 황재균은 재검 결과 뼈에 이상이 없다. 어제 발을 딛었다고 하더라. 배정대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수비만 되면 바로 1군에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KT는 이날 선발투수 엄상백을 콜업하고, 좌완투수 심재민을 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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