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좌완 클레이튼 커쇼가 200승을 달성한 소감을 말했다.
커쇼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다저스는 5-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커쇼는 빅리그에 데뷔한 2008년 5승(5패)을 챙긴 이래로 개인 통산 200승(88패) 투수가 됐다.
커쇼는 돈 서튼(233승), 돈 드라이스데일(209승)에 이어 다저스에서 200승을 달성한 세 번째 투수가 됐다. 그는 “목표는 우승이다”면서도 “오늘 정말 멋진 밤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200번 승리를 할 수 있던 것은 훌륭한 팀에 속해 있다는 것의 산물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2010년 빅리그 데뷔 3년 차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3승 10패)를 올렸다. 이후 2017년까지 8시즌 연속 해마다 10승 이상을 거뒀다. 2011년과 2014년에는 21승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2019년 16승(5패), 2021년(10승)과 2022년(12승)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면서 지난해까지 11번 10승 넘게 챙겼다.
커쇼는 200승까지 올리는 과정에서 9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 3차례 사이영상, 1차례 MVP 등 화려한 발자취를 남기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가 됐다.
MLB.com은 “경기 종료 후 프레디 프리먼을 비롯해 동료들은 다저스 클럽하우스에서 커쇼를 위해 샴페인 건배를 했다. 역사에 남을, 가장 위대한 순간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