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좌완 클레이튼 커쇼가 200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5-0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동안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아울러 빅리그에 데뷔한 2008년 5승(5패)을 챙긴 이래로 개인 통산 200승(88패) 투수가 됐다.
MLB.com은 “다저스가 메츠를 5-0으로 이긴 날, 커쇼가 7이닝 동안 9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면서 “커쇼는 돈 서튼(233승), 돈 드라이스데일(209승)에 이어 다저스에서 200승을 달성한 세 번째 투수가 됐다”고 주목했다.
커쇼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 MLB.com은 “200승은 커쇼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질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했다.
커쇼에 앞서 다저스에서 200승을 올린 레전드 서튼과 드라이스데일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MLB.com은 이날 커쇼의 1회 투구를 주목했다. 커쇼는 1회에 우익수 실책으로 첫 타자 브랜든 니모를 3루까지 내보냈다. 무사 3루 실점 위기였다. 하지만 커쇼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스탈링 마르테, 프란시스코 린도어, 피트 알론소까지 후속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MLB.com은 “니모는 3루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커쇼가 모두 삼진 잡으면서 1이닝 위기를 끝냈다”고 정리했다. 커쇼의 200승이 만들어진 과정이었다.
커쇼는 200승까지 올리는 과정에서 9차례 내셔널리그 올스타, 3차례 사이영상, 1차례 MVP 등 화려한 발자취를 남기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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