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7.36→1.89’ 키움 최원태, 올 시즌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비결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4.19 12: 45

“역시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생각한다. 선발 5명이 어느 만큼 잘 돌아가느냐가 중요하다”. 
지난 18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선발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4선발 최원태의 성장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원태은 올 시즌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에 그쳤으나 1.89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16일 KIA와의 홈경기에서 8회까지 무실점(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투수전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준 셈.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 / OSEN DB

홍원기 감독은 "역시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생각한다. 선발 5명이 어느 만큼 잘 돌아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즌 초반이지만 최원태가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4경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36)를 경험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다. 확실히 달라졌다. 4선발까지 안정세를 갖춰준다면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원태가 올 시즌 눈에 띄게 좋아진 비결은 무엇일까. 홍원기 감독은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고 했다. 
그는 “최원태가 시즌 후 면담할 때 이야기한 건데 중간 투수들에 대한 노고를 정말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더라. 선발 투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더라. 마운드에서 최소 5이닝이 아닌 6,7회까지 소화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또 "스스로 초반에 어렵게 가는 투구 패턴을 보완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준비했던 부분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최원태가 이닝을 끝내기 위해 어떻게 투구 수와 템포를 조절해야 하는지 느낀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원태는 16일 고척 KIA전에서 8회에도 147km까지 스피드건에 찍힐 만큼 스태미나가 좋아진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본인이 그만큼 열심히 노력했다는 뜻이다. 겨울에 잘 준비했다고 본다. 8회까지 완벽하게 잘 던졌고 그 경기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