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우승 日 멤버’ 눗바, 다르빗슈의 첫인상은? “왠지 몸이 떨렸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19 09: 20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라스 눗바(26)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37)를 처음 만났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눗바는 올 시즌 4경기 타율 2할(10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OPS 1.056을 기록중인 외야수다. 아직 확실한 메이저리그 주전 외야수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개최된 WBC에는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해 7경기 타율 2할6푼9리(26타수 7안타) 4타점 7득점 2도루 OPS .693을 기록했다. 
일본 야구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국적이 없음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된 눗바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 대표팀으로 뛰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가장 큰 도움을 준 선수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베테랑 에이스 반열에 오른 다르빗슈를 꼽았다. 

[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 라스 눗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르빗슈를 처음 만났을 때 “왠지 모르겠지만 몸이 떨렸다”라고 고백한 눗바는 “에이전트가 같아서 일본에 가기 전에 에이전트를 통해 여러가지 질문을 했다. 에이전트는 다르빗슈가 선배니까 의지할 수 있는 선수라고 알려줬다. 다르빗슈를 처음 만났을 때는 좋은 인상을 줘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먼저 다가와서 완벽한 영어로 말을 걸어줬다”라며 다르빗슈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눗바는 “다르빗슈는 ‘필요한게 있으면 무엇이든 알려줘’라고 말해줬다. 멋진 일이다. 다르빗슈에게 첫 인사를 하고 한 단계를 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의 만남도 눗바에게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눗바는 “오타니에 대해서는 아무리 좋은 말을 많이 해도 부족하다. 오타니도 나에게 먼저 다가와 줬다.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 저정도의 슈퍼스타가 겸손하게 행동을 하는 것을 보니 너무 멋졌다”라고 감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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