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키움)이 무너졌다.
장재영은 18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출장, 2⅓이닝 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최고 150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으나 총 투구수 8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43개에 불과할 만큼 영점을 잡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구자욱과 김지찬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호세 피렐라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계속된 1사 2,3루서 강민호의 땅볼 타구를 잡아 직접 1루로 던졌다. 그 사이 3루 주자 구자욱은 홈인. 곧이어 폭투를 범하며 1점 더 내줬다.
오재일의 볼넷, 이재현의 좌전 안타로 1,2루가 됐지만 이성규를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1회 투구를 마쳤다. 2회 선두 타자 송준석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장재영은 김호재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구자옥의 볼넷으로 또다시 위기에 몰렸다. 김지찬과 호세 피렐라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닝 마무리.
장재영은 3회 강민호의 좌전 안타, 이재현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 상황에 처했다. 이성규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렸다. 2루에 있던 강민호는 홈인.
계속된 2,3루서 송준석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김혜성은 재빨리 홈으로 던졌다. 문승훈 주심이 아웃을 선언하자 삼성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세이프.
키움 벤치는 장재영 대신 양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바뀐 투수 양현이 김호재와 양현에게 각각 우중간 적시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내줬고 장재영의 자책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