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무리 고우석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을 18일 NC전에 등판시킨다고 밝혔다.
LG는 17일 투수 이지강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고, 18일 고우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개막 후 첫 1군 등록이다.
고우석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출전했다가 대회를 앞두고 평가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WBC에서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고, 귀국 후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우측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으로 드러났다.
재활을 마친 고우석은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등판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2경기 2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 브리핑에서 "오늘 고우석은 지고 있거나 이기고 있거나 경기 내용에 상관없이 던질 것이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등판하고, 내일은 쉰다. 이번주는 연투 없이 격일로 등판할 예정이다. 다음 주부터는 정상적으로 연투도 할 것이다"고 고우석의 등판 계획을 설명했다.
이번 주 고우석이 등판하지 않는 경기에서는 집단 마무리, 염 감독은 "상황에 따라 마무리 투수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우석의 합류로 LG 불펜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고우석이 없는 동안 마무리는 이정용이 맡았다. 그런데 이정용은 4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3번 연속 실패하고, 지난 15일 두산전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7경기에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0를 기록 중이다. 정우영도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가 아니고 제구와 구속 모두 지난해 좋았을 때보다 못한 상태다. 정우영은 지난 16일 두산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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