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마무리투수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우완 강속구 투수 박상원(29)이 1군에 올라왔다.
한화는 18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투수 박상원과 외야수 유상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17일) 투수 장지수, 포수 허관회가 빠진 자리에 두 선수가 들어왔다.
박상원의 합류가 눈에 띈다. 지난 2017년 1군 데뷔한 박상원은 2022년까지 5시즌 통산 224경기 6승6패1세이브36홀드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한화 핵심 불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친 뒤 지난해 8월 팀에 복귀했고, 14경기 4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새로운 마무리투수 후보 중 한 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캠프 막판 팔에 멍 증세가 지속돼 재활군에서 몸을 추슬렀다. 지난달 26일 사직 롯데전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했고, 2군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던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박상원이 건강한 상태로 합류했다. 우리 불펜의 중요한 키로 마무리까지 생각한 선수다. 2군과 1군 경기는 또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여유 있는 상황에서 던질 것이다. 컨디션을 고려해 터프한 상황에 박상원을 쓸 것이다”고 밝혔다.
한화는 리그 최다 5개의 블론세이브 포함 역전패 4번, 연장패 3번으로 불펜이 고전하고 있다. 구원 평균자책점은 4위(4.45)로 리그 평균 이상이지만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의 부상 공백 속에 불펜 이닝(60⅔)이 10개팀 중 가장 많다. 불펜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올라온 박상원이 큰 힘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화는 이날 두산 선발 최원준을 맞아 노수광(좌익수) 정은원(2루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우익수) 브라이언 오그레디(지명타자) 최재훈(포수) 김인환(1루수) 박정현(유격수) 문현빈(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문동주.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