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에이스가 일본에’ 바우어, 2군 등판에 열도가 들썩…“우리 팬들이 최고야” 감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18 17: 20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트레버 바우어가 2년 만에 실전등판에 나선 이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222경기(1297⅔이닝)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을 기록한 에이스다. 2020년에는 11경기(73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는 다저스와 3년 1억200만 달러(약 1345억원) 계약을 맺었지만 성폭력 논란에 휘말리면서 32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징계는 194경기로 축소됐지만 다저스에서 방출되며 사실상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되고 말았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구단 SNS

2021년 7월 29일(한국시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한 바우어는 결국 요코하마와 1년 400만 달러(약 53억원)에 계약하며 일본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2군 경기에서 첫 등판에 나서 4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바우어의 첫 등판 경기는 2군 경기임에도 바우어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장사진을 이루며 2680명의 관중이 찾았다. 유튜브 중계 동시 접속자는 7만명을 넘어섰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야구장에 나설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힌 바우어는 “일본과 미국팬들의 성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유튜브 라이브 시청자는 평소의 15배가 넘었다. 그리고 기록적인 관중수를 기록했다. 팬들은 정말 최고다”라고 전했다. 
일본매체 풀카운트는 “바우어가 2021년 이후 처음 실전 경기에 등판하자 야구장도, 인터넷도 발칵 뒤집혔다.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지 얼마 되지 않은 바우어는 사상 최강의 외국인투수로 불린다”라며 바우어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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