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4)이 빠른 발로 야구장을 종횡무진 휘저었다.
배지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3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선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콜로라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시속 84.8마일(136.5km)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3-0을 만들었다. 이어진 오스틴 헤지스의 1타점 적시타에 2루로 진루한 배지환은 3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3회에도 무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배지환은 프리랜드의 초구 88.1마일(141.8km) 포심을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을 쳐 1루주자가 2루에서 잡혔다. 하지만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타점을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헤지스의 진루타로 2루에 진루한 배지환은 헤이스의 1타점 적시타에 홈으로 들어오며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5회 무사 1루에서 구원투수 타이 블래치의 3구 83.8마일(134.9km) 커터를 받아쳐 3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그런데 3루수 엘레후리스 몬테로가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헤지스의 볼넷과 헤이스의 희생플라이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배지환은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6회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코너 시볼드의 4구 79.3마일(127.6km) 체인지업을 건드려 3루수 방면 약한 땅볼을 쳤다. 하지만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면서 3루수가 제대로 대응을 하기 어려웠고 결국 빠른 발을 살려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구원투수 제이크 버드의 7구째 81.3마일(130.8km) 커브에 헛스윙이 나오면서 삼진을 당했다.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낸 배지환은 시즌 타율이 2할2푼(49타수 11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2타점을 올리며 시즌 10타점 고지를 밟았고 시즌 도루도 6개로 늘었다.
피츠버그는 타선이 16안타 2홈런으로 폭발하며 14-3 대승을 거뒀다. 앤드류 맥커친은 시즌 3호 홈런, 잭 스윈스키는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활약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