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연패에 빠진 SSG가 문승원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SSG 랜더스와 KT 위즈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주중 3연전의 첫 경기다.
SSG는 지난 주말 홈에서 NC에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당하며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공동 2위 LG, NC에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선 선두(8승 4패)다. 이에 맞서는 KT는 부상자 6명 이탈의 악재 속에서도 간신히 5할 승률을 유지 중이다. 5승 1무 5패 6위. 주말 한화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거뒀다.
SSG는 연패 탈출을 위해 토종 믿을맨 문승원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문승원은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93개. 팔꿈치 수술 이후 오랜 만에 선발로 나서 2021년 5월 30일 대전 한화전(6이닝 1실점) 이후 682일 만에 감격의 선발승을 챙겼다. 지난해 KT 상대로도 3경기 구원 등판해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KT 또한 토종 에이스 고영표로 맞불을 놨다. 올해 기록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05로,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창원 NC전에서 5⅔이닝 5실점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고영표는 KT 선발진의 SSG 킬러로 통한다. 지난해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27을 비롯해 최근 3시즌 동안 8경기 4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21로 상당히 강했다. 2021년 9월 12일 수원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기억도 있다.
정규시즌 순위와 달리 팀 타율은 KT가 2위(2할9푼1리), SSG는 8위(2할4푼3리)에 위치해 있다. 반면 평균자책점은 SSG가 3위(3.42), KT가 7위(4.28)다. 타선의 KT, 투수의 SSG 맞대결 양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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