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을 기다리는 삼성, 10승 좌완・3년 연속 10홀드 우완・1군 백업 포수 한꺼번에 돌아온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4.18 12: 50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영입은 없었다. 오히려 FA 자격을 얻은 김상수와 오선진이 각각 KT와 한화로 이적하면서 전력이 악해졌다는 평가.
그렇다고 보강 요소가 없는 건 아니다. 오는 6월 최채흥, 최지광(이상 투수), 김도환(포수)이 상무에서 전역한다. 
삼성은 예비역 복귀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릴 팀으로 꼽힌다. 10승 좌완 최채흥과 3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한 우완 최지광이 가세할 경우 투수진이 더욱 탄탄해진다. 입대 후 상무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면서 구위가 더욱 좋아졌다는 평가. 

최채흥-최지광-김도환 / OSEN DB

지난해까지 상무 투수 코치로 활동했던 박희수 삼성 육성군 투수 코치는 최채흥과 최지광에 대해 “전역 후 더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채흥은 지난해 상무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10경기에 등판해 7승 무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79. 상무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최지광은 31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4세이브 8홀드(평균자책점 3.58)를 따냈다. 
올 시즌 출발도 좋다. 최채흥은 13일 KIA를 상대로 5이닝 2실점(1자책)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최지광은 2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청소년대표 출신 김도환은 수치상 성적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착실하게 기량을 쌓고 있다. 김재성에 이어 김태군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강민호 혼자 안방을 지키고 있다.
김도환은 데뷔 첫해부터 1군 무대에서 뛰면서 120경기를 소화했다. 삼성의 25세 이하 포수 가운데 1군 경기 출장 수가 가장 많다. 몸 상태만 괜찮다면 1군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박진만 감독은 상무 소속 선수들에 대해 “작년에 퓨처스 감독 시절 많이 봤었는데 순조롭게 잘하고 있다”면서 “6월 전역 후 몸 상태를 한 번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팀 전력에 플러스 요소가 될 이들의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 삼성은 오는 21일 상무를 경산 볼파크로 불러들여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최채흥, 최지광, 김도환을 직접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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