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 치고 햄스트링 부상’ 4248억 382홈런타자, 또 쓰러졌다…10일자 IL 등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17 05: 00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34)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탠튼은 지난 경기 2루타를 치고 주루를 하던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잡았다. 2루에 들어간 스탠튼은 대주자를 요청하는 손짓을 했고 애런 분 감독에게 당분간 뛰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2014년 11월 13년 3억2500만 달러(약 4248억원) 계약을 맺은 스탠튼은 통산 382홈런을 때려낸 메이저리그 대표 홈런타자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매년 고생을 했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고전하며 110경기 타율 2할1푼1리(398타수 84안타) 31홈런 78타점 OPS .759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올 시즌에는 13경기 타율 2할6푼9리(52타수 14안타) 4홈런 11타점 OPS .854로 출발이 좋았지만 또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사진]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스탠튼은 햄스트링 부상의 심각성을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분 감독은 “스탠튼은 경기 후에도 움직이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MRI 검사를 받기 전에 확실히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야 하는 상황으로 느꼈다”라고 스탠튼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서 “부상자 명단에 올라도 되는 때는 없다. 나는 그가 정말 실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확실하고 있는 유망주들에게는 좋은 기회다. 그리고 부상 선수들이 며칠 또는 몇주 안에 복귀할 것이다. 우리는 버텨야한다”라고 덧붙였다. 
양키스는 스탠튼을 대신해 오스왈드 페라자를 콜업했다. 페라자는 팀내 최고 유망주인 앤서니 볼피와 함께 양키스 핵심 유격수 유망주로 꼽히며 MLB.com 기준 팀내 유망주 3위로 평가받았다. 또한 조쉬 도날드슨이 재활 경기를 시작하며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해다. 
MLB.com은 “스탠튼은 오랫동안 하반신쪽 부상에 시달렸다. 왼쪽 햄스트링(2020년 8월 10일~9월 15일), 왼쪽 대퇴근(2021년 5월 18일~29일), 오른쪽 발목(2022년 5월 26일~6월 5일), 왼쪽 아킬레스(2022년 7월 27~8월 26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다”라고 스탠튼의 부상 이력을 설명했다. 
분 감독은 “스탠튼은 멋진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는 매우 열심히 야구를 하며 이런 부상을 피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또 이런 일이 일어났다”라며 아쉬워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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