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나균안의 성장세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39경기에서 3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8을 거둔 나균안은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세 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45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투구 내용도 좋았다.
1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서튼 감독은 “나균안은 투수로서 많이 성장했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장점을 경기에서 꾸준히 발휘하는 게 작년과 달라진 점”이라고 했다.
또 “타순이 몇 번 돌아도 다양한 볼배합과 자기 구종에 대한 자신감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한다. 시즌 내내 건강한 모습으로 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튼 감독은 22타수 6안타 5타점을 기록 중인 신인 외야수 김민석에 대해 “어제 경기에서도 하이라이트에 나올 만한 수비를 선보였다. 출루 능력과 타점 생산 능력 모두 뛰어나다. 오늘 2번에 배치했는데 부담 가지지 말고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김민석은 여느 어린 선수들과 달리 확실히 성숙한 모습”이라고 밝힌 서튼 감독은 “경기 이해도가 높고 자신의 장점을 잘 알기에 자신감 있고 과감하게 플레이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는 좌익수 안권수-중견수 김민석-1루수 고승민-우익수 잭 렉스-지명타자 안치홍-유격수 노진혁-포수 유강남-3루수 이학주-2루수 박승욱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