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시작과 동시에 프로야구단 이곳저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롯데라고 예외가 아니다.
이미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된 투수 이민석과 좌측 내복사근(옆구리) 2도 파열인 지시완이 개막과 동시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또 4할대를 훌쩍 넘는 고타율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돌격대장 노릇을 톡톡히 했던 외야수 황성빈도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황성빈은 지난 11일 사직 LG전에서 2회 홈 쇄도 중 포수 박동원과 충돌해 손가락을 다쳤다. 부상 직후 검진에서는 가벼운 타박상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정밀검진 결과 왼손 검지 미세골절이 “발견돼 당분간 반깁스로 고정하고 복귀때가지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의 투구에 복부를 맞은 전준우도 다음 날 경기를 쉬었다.
특히 전준우는 삼성과의 대구 라이온즈파크 3차전을 앞두고 공 맞은 부상 부위에 시꺼멓게 멍이 든 모습을 래리 서튼 감독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삼성 김지찬은 전준우의 멍 자국을 보고 깜짝 놀라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또 전날 경기에서는 안치홍이 삼성 최충연의 투구에 맞아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안치홍은 투구에 맞자마자 그대로 쓰러졌다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삼성 이병규 코치가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안치홍의 손가락을 만지며 안부를 묻기도 했다. 다행히 X레이 촬영 결과 다행히 '이상 소견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직 개막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부상자가 속출하는 만큼 구단에서 관리를 잘해 주 길 바랄 뿐이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