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또 다시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김동엽이 좌측 대퇴사두근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동엽은 지난 15일 대구 롯데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김동엽은 5회 호세 피렐라의 안타,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동엽은 롯데 선발 나균안과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를 때렸으나 유격수 노진혁 정면으로 향했다. 병살타로 연결될 만한 타구였으나 김동엽은 혼신의 힘을 다해 1루로 뛰었다. 권영철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동엽은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대주자 윤정빈과 교체됐다.
김동엽은 15일 구단 지정병원인 SM영상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좌측 대퇴사두근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처음에는 발목인 줄 알았는데 다른 부위였다. 생각치도 못한 부위”라며 “경기할때마다 한 명씩 큰 부상을 당해 아쉽다. 시즌 전 구상에서 너무 많이 빠져 나갔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이 그만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고 말했다.
15일 롯데 선발 나균안의 투구에 왼쪽 새끼 손가락을 맞았던 포수 강민호는 검진 결과 이상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 경기 출장하는데 지장이 없다”며 “어제 선수 관리 차원에서 교체했는데 한 명이라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