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가 역전타 포함 2안타로 활약했지만 LA 에인절스는 또 역전패했다.
오타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치러진 2023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할9푼5리에서 3할1푼3리(48타수 15안타)로 높였다.
올해 13경기 포함 지난해 9월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36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보스턴 우완 선발 닉 피베타를 맞아 1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2회 2사 1,2루에서 포수 타격 방해로 1루에 나갔다.
첫 안타는 5회 나왔다. 무사 2루에서 피베타의 5구째 바깥쪽 높은 95.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에인절스는 앤서니 렌던, 지오 어셀라의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오타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2사 2루에서 보스턴 좌완 불펜 리차드 블레이어의 5구째 바깥쪽 88.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 2루 주자 테일러 워드를 홈에 불러들였다. 7-6 역전을 이끈 적시타. 8회 마지막 타석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에인절스 불펜이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 올라온 우완 불펜 라이언 테페라가 3점을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이 과정에서 포수 맷 타이스가 두 번이나 타격 방해로 주자를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 보스턴 장위청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보스턴의 9-7 역전승.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함께 마이크 트라웃이 4타수 3안타 1볼넷, 어셀라가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웃지 못했다. 2연패를 당한 에인절스는 2연패를 당하며 시즌 7승7패. 보스턴은 2연승으로 7승8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