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자 가운데 타격감이 가장 좋은 김동엽이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패배보다 더 아쉽게 다가온다.
김동엽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김동엽은 5회 호세 피렐라의 안타,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동엽은 롯데 선발 나균안과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를 때렸으나 유격수 노진혁 정면으로 향했다. 병살타로 연결될 만한 타구였으나 김동엽은 혼신의 힘을 다해 1루로 뛰었다. 권영철 1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동엽은 허벅지 통증을 느꼈고 대주자 윤정빈과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김동엽은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으며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며 상태를 지켜본 뒤 병원 검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동엽은 이날 경기 전까지 30타수 10안타 타율 3할3푼3리 3홈런 8타점 5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컨디션이 가장 좋은 타자의 통증 교체는 뼈아플 수밖에. 삼성 입장에서는 5-9 패배보다 더 아쉽게 느껴질 것 같다. 별 일 아니길 바랄 뿐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