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 곽빈의 평균자책점 '0'이 깨졌다.
곽빈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곽빈에 대해 "3선발로 시작했지만 1선발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팀이 연패인데 연패 스토퍼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전날 1선발 알칸타라가 4이닝 동인 7피안타 7탈삼진 7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3회와 4회 수비 실책이 3개나 나오면서 흔들렸고, 알칸타라는 2루타 3개를 포함해 7안타를 허용했다.
이승엽 감독이 기대한 곽빈은 이날 7⅓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잘 던졌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곽빈은 선발 투수의 몫은 했지만, 팀 타선이 8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3연패에 빠졌다. 9회 1점을 만회해 1-3 패배.
시즌 첫 패배를 안은 곽빈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0.92가 됐다. 최고 152km 직구(49구)와 함께 체인지업(21구), 슬라이더(16구), 커브(15구)를 섞어 던졌다. 6회 한 차례 위기를 넘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곽빈은 1회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홍창기를 유격수 땅볼, 문성주를 1루수 땅볼, 김현수는 유격수 땅볼로 깔끔하게 막았다. 2회 오스틴을 포수 땅볼, 문보경을 유격수 땅볼로 2아웃을 잡은 후에 김민성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박동원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이닝을 끝냈다.
3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루가 됐다.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은 후, 문성주 타석에서 1루 주자 박해민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이닝 교대가 이뤄졌다.
4회 문성주와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러 연거푸 처리했다. 오스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마쳤다.
5회 김민성을 150km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박동원은 좌익수 뜬공으로 2아웃. 그러나 서건창에게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박해민을 풀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문성주가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포수 양의지가 재빨리 2루로 던져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1사 1루에서 김현수에게 1~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오스틴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2사 1루에서 문보경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아 2점째를 허용했고, 홈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타자주자 문보경까지 득점을 허용했다. 한 순간에 무너졌다.
7회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공 4개로 박동원, 서건창, 박해민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까지 89구를 던진 곽빈은 8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홍창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재빠른 견제구로 태그 아웃시켰다. 문성주의 1루수 땅볼 때 1루수 송구 실책이 나왔다. 0-3으로 뒤진 8회 1사 1루에 주자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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