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못 딛는다고”…KT 또 부상 악재, 타구 맞은 황재균 1군 말소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4.15 15: 14

‘부상 병동’ KT 위즈에 부상자가 1명 더 추가됐다. 
KT 위즈는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주전 3루수 황재균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전날 수원 한화전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재균. 부상은 세 번째 타석에서 발생했다. 4-5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한화 윤산흠과 상대하던 도중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발등을 강타 당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 동안 고통을 호소한 그는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다. 당시 KT 관계자는 “황재균은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아 교체됐다. 인근 병원에서 X-레이 검진 결과 예정이다”라고 몸 상태를 밝혔다. 

KT 황재균 / OSEN DB

황재균은 하루가 지나 목발을 짚고 위즈파크에 출근했다. 이강철 감독은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발을 못 딛겠다고 하더라. 아마 부위가 부어서 골절이 안 나올 수도 있다. 재검진이 필요하다”라며 “아프게 맞은 건 맞다. 부상 부위가 오래갈 것 같아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KT는 투수 주권, 김민수, 소형준, 엄상백, 중견수 배정대가 단체로 부상 이탈하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철인으로 불리는 황재균까지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며 3루 또한 플랜B를 가동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당분간 신인 류현인, 신본기, 이상호 등이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주루 도중 야수와 충돌해 등 근육 경련이 일어난 앤서니 알포드는 다행히 상태를 회복했다. 이 감독은 “상태가 100%는 아니다. 등 근육이 올라와 신인 정준영을 쓸지 고민이다”라고 말했지만 상태를 회복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김민혁(중견수)-강백호(우익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문상철(지명타자)-김준태(포수)-신본기(2루수)-류현인(3루수)-김상수(유격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군 엔트리는 황재균이 말소되고 신본기가 콜업됐다. 선발투수는 소형준의 대체 선발 배제성이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