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동기 키움 히어로즈 신인 포수 김동헌(19)과 KIA 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19)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키움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와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키움은 이용규(지명타자) 이형종(우익수) 이정후(중견수) 김혜성(2루수) 박주홍(1루수) 김동헌(포수) 임병욱(좌익수) 김휘집(유격수) 김태진(3루수) 순의 타순을 꾸렸다.
신인 포수 김동헌은 이틀 연속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수비 쪽에서 어제 같은 모습만 보여준다고 하면 이 선수가 선수들과 호흡하고 경기 운영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또 홍 감독은 김동헌에 대해 “어린 선수답지 않게 경기 운영 능력면에서 굉장히 성숙한 플레이를 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김동헌은 충암고 동기와 맞붙게 된다. KIA는 충암고를 졸업한 좌완 신인 윤영철을 선발로 올린다.
윤영철과 김동헌은 충암고 전성시대를 이끈 선수들이다. 청소년 대표팀에서도 각각 에이스, 중심 타자 노릇을 했다.
처음으로 선발 등판하는 윤영철, 2번의 선발 출장과 백업 교체로 꾸준히 경기에 나가고 있는 김동헌. 두 선수의 맞대결이 이뤄진다.
한편 윤영철은 지난 8일 퓨처스리그에서 1군 선발 데뷔를 준비했다. 당시 삼성 2군과 경기에서 6이닝 동안 9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 투구를 했다. 윤영철이 키움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고 선발승까지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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