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수아레즈(삼성)가 시즌 첫 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수아레즈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한국 땅을 처음 밟은 수아레즈는 30경기에 등판해 6승 8패에 그쳤지만 2.49의 평균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선발 투수의 평가 잣대인 퀄리티스타트를 19차례 달성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2일 NC를 상대로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삐걱거렸으나 9일 잠실 LG전에서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2점만 내주는 짠물투를 뽐냈다.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특급 선발의 위용을 제대로 증명했다.
화끈한 공격 지원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6연패 기간 10득점에 불과했으나 이틀간 무려 20점을 뽑아낼 만큼 팀 타선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반면 계투진은 다소 불안한 모습이다. 수아레즈가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롯데는 우완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롯데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이다. 2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고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13⅔이닝 동안 볼넷 3개를 내준 게 전부였고 12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