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롯데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와 이재현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9-7로 이겼다.
롯데는 좌익수 안권수-1루수 고승민-우익수 잭 렉스-지명타자 전준우-2루수 안치홍-3루수 한동희-유격수 노진혁-포수 정보근-중견수 김민석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우익수 구자욱-2루수 김지찬-좌익수 호세 피렐라-포수 강민호-1루수 오재일-지명타자 김동엽-3루수 이원석-중견수 이성규-유격수 이재현으로 타순을 짰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2회 노진혁과 정보근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말 공격 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재현이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4-2. 롯데는 3회 안권수의 내야 안타, 렉스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따라 붙었다.
삼성은 6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두 타자 이재현의 볼넷, 구자욱의 우전 안타, 피렐라의 자동 고의4구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강민호의 좌전 안타 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곧이어 오재일과 김동엽이 볼넷을 골랐다. 또다시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이원석의 2타점 적시타로 8-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 안권수와 고승민의 적시타 그리고 8회 한동희의 1타점 중전 안타로 추격에 나섰다. 삼성은 8회 강민호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 1점 더 따라붙었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재현은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강민호는 8회 쐐기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올렸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7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2패째. 안권수와 안치홍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