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준용은 언제쯤 1군 무대에 돌아올까.
경남고를 졸업한 뒤 2020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준용은 데뷔 첫해 8홀드를 거두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평균자책점 2.85)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올 시즌에도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기대를 모았으나 아직까지 1군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 5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고 13.50의 평균자책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
퓨처스팀에서 착실히 몸을 만드는 최준용은 1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부산과학기술대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했다. 1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1피안타 2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최준용은 오늘 퓨처스 연습경기에 등판했는데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점차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최준용 스스로 준비가 됐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퓨처스 경기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1군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20홀드 최준용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1군 전력에 가세한다면 롯데 계투진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