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까지 10K, 5이닝 퍼펙트…163km 괴물 사사키, 日 최고 야마모토 꺾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4.14 20: 27

일본프로야구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2·지바 롯데 마린스)가 2년 연속 사와무라상을 받은 리그 최고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사사키는 14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1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야마모토도 6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사사키에게 판정패했다. 
지난해 4월10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서 세계 신기록인 13타자 연속 포함 일본 역대 한 경기 최다 19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최연소(20세5개월) 퍼펙트게임의 주인공이 된 사사키는 이날 4회까지 삼진 10개를 잡았고, 5회까지 퍼펙트로 막는 위력을 떨쳤다. 최고 163km 강속구와 149km까지 나온 포크볼에 슬라이더까지 간간이 섞어 던졌다. 

사사키 로키. .2023.03.11/spjj@osen.co.kr

1회 시작부터 3타자 연속 삼진을 잡고 시작한 사사키는 2~3회에도 삼진을 2개씩 뺏어내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4회에도 ‘KKK’ 이닝을 만들며 4이닝 만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5회에는 탈삼진 없이 뜬공 2개, 땅볼 1개로 삼자범퇴 요리하면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5회까지 투구수 70개. 
퍼펙트는 6회 깨졌다. 선두타자 니시노 마사히로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와카쓰키 겐야와 6구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맞으면서 노히터도 무산된 사사키.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차노 도쿠마사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사사키는 마윈 곤잘레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극복했다. 
7회에도 선두타자 볼넷 이후 다음 타자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한 사사키는 7회까지 투구수 105개로 경기를 끝마쳤다. 102구째 공도 161km까지 나올 정도로 힘이 넘쳤지만 8회 시작부터 마운드를 넘겨줬다. 2-0 리드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전담 포수였던 20살 포수 마츠카와 코가 전날(13일) 2군으로 내려가 다른 포수 사토 토시야와 배터리 호흡을 이뤘지만 사사키에겐 변수가 되지 않았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6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사사키는 두 번째 등판도 승리 요건을 갖추며 13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제로’ 행진을 이어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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