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14일 잠실구장에서 2023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두 팀은 나란히 사령탑 교체가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과 이승엽 두산의 감독의 첫 대결이다.
2017시즌까지 삼성에서 뛰고 은퇴한 이승엽 감독은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초보 사령탑으로 두산을 이끌고 있다. 넥센, SK에서 감독을 지낸 염경엽 감독은 LG 사령탑을 맡아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맞대결을 앞두고 LG는 7승 4패로 공동 2위, 두산은 6승 4패로 반 경기 뒤진 4위에 올라 있다. 승패에 따라 순위도 바뀔 수 있다.
염 감독은 14일 경기에 앞서 두산과 잠실 라이벌전 부담을 묻자 "두산과 할 때는 부담감도 좀 있고, 승부욕도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두산 선발 투수가 우리보다 좀 더 세다. (두산 경기가) 미세먼지로 취소되서 1~3선발이 우리한테 다 들어오게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산은 알칸타라-최원준-곽빈이 3연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LG는 김윤식-플럿코-임찬규가 선발 투수로 준비하고 있다. 염 감독은 "선발 투수에서는 조금 밀리는데 그래도 우리가 현재 타격 컨디션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 3경기 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팬들에게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는 게 첫 번째다"라고 말했다.
14일 LG 선발 투수 김윤식은 올 시즌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첫 등판에서 KT 상대로 1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지난 8일 삼성 상대로 5이닝 무실점으로 반등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개막전에서 롯데 상대로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지난 7일 KIA 상대로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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