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선발진에 변화를 준다. 5선발 양창섭이 롱릴리프로 자리를 옮긴다.
양창섭은 정규 시즌 두 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9.82. 13일 대구 SSG전에서 2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에 그쳤다.
14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투수 파트 코치들과 이야기해서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 누구를 쓸지 모르겠지만 퓨처스 경기 일정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창섭은 롱릴리프로 활용할 계획이다. 어제 50개를 던져 이번 주 등판은 힘들지만 다음 주부터 불펜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SSG를 11-9로 꺾고 지긋지긋한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다득점해서 편하게 가는가 싶었는데 역전을 당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수들 모두 하고자 하는 힘은 있다”고 말했다.
8-9로 뒤진 8회 선두 타자로 나선 구자욱의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8회 선두 타자 구자욱이 홈런을 때린 덕분에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홈런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고 칭찬했다.
베테랑 필승 듀오 오승환과 우규민은 8회 4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과 우규민이 최근 등판이 없다 보니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감싸 안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