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속 뻥 뚫은 ‘광토마’ 전력질주 ‘개막전 끝내기 영웅 → 연패 탈출 선봉장’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3.04.14 09: 56

‘광토마’ 이형종이 잠실구장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5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키움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개막전 끝내기 영웅 이형종의 활약이 빛났다.

찬스에서 호쾌한 타격과 폭풍질주를 펼치며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0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7회초 이형종은 1사 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고봉재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날렸다. 그라운드를 전력질주 한 이형종은 3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되며 대승의 시작을 알렸다.
뜨거운 타격감은 8회초에도 이어졌다. 2사 2, 3루에서 이형범의 2구째 커브를 공략해 싹쓸이 2루타를 치며 빅이닝을 이끌었다. 7회 후속타자 김태진의 적시타 때 득점했던 이형종은 이정후의 적시타 때 다시 홈을 밟으며 키움 더그아웃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에이스 안우진은 이형종을 필두로 한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아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이형종은 "오랜만에 3루타를 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팀 에이스가 출전한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5연패를 끊어서 기쁘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선수들이 좋은 모습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sunday@osen.co.kr
아슬아슬한 리드를 벌리는 적시 3루타
팬들의 답답한 속을 뻥 뚫리게 만든 광토마의 전력질주
더그아웃에 투지를 불러 일으킨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8회 찬스에서도 이 악물고 전력질주
달리는 '광토마'에 환호한 키움 더그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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