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에 집중하겠다".
한화 이글스가 4번타자 채은성(33)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화는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첫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채은성의 활약이 결정적이 승인으로 작용했다. 6년 90억 원 투자가 전혀 아깝지 않다. 벌써부터 혜자계약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1일 첫 경기에서는 양현종을 상대로 2-0으로 달아나는 중월 홈런을 날렸다. 연장전에서는 무사 1루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결승점을 뽑는데 기여했다. 12일 2차전은 병살타, 내야땅볼 2개에 그치다 9회 2사1루에서 좌전안타를 날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13일 경기에서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2회 첫 타석은 볼넷을 골랐고 3회2사1,2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0-0이던 5회 2사1,2루에서 이의리으 직구를 받아쳐 적시타를 터트렸다. 8회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로 출루해 3득점을 발판을 놓았다. 9회에서도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쐐기점을 발판을 놓았다.
타율 3할6푼6리, 3홈런, 11타점, OPS 1.106의 압도적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홈런과 타점, OPS(장타율 .659, 출루율 .447)가 당당히 1위에 올라있다. 득점권 타율도 3할7푼5리이다. 당연히 팀내에서는 최고의 활약이다. 채은성이 없었다면 3승을 거두기 힘들 정도로 팀내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는 레전드 김태균이 은퇴하면서 팀 타선을 이끌 해결사 부재에 시달렸다. 채은성이 그 몫을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 홈런, 타점 타이틀도 거리가 멀었다. 특히 100타점 타자는 2018년 호잉(110개) 이후 등장하지 않고 있다. 20홈런 타자도 2018년 이성열(21개) 이후 4년째 배출하지 못했다. 채은성을 영입한 이유이기도 했고 확실하게 응답하고 있다.
채은성은 팀 승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타점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큰 의미는 두지 않고 있지만 팀이 필요할 때 타점이 나오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타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많은 타점을 위해 집중하고자 한다"고 먹성을 드러냈다.
아울러 "시즌 초반 아쉬운 경기들이 있지만 선수단 모두가 계속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중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우리 선수단 모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적생이지만 간판타자다운 마음가짐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