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6연패를 끊는데 보탬이 되어 기분 좋다".
NC 다이노스 2년 차 우완 이주형이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6연패의 늪에 빠진 팀을 구하는데 이바지했다.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22년 2차 6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주형은 키 195cm 몸무게 104kg의 뛰어난 하드웨어가 강점.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59로 짠물 피칭을 과시 중이다. 특히 지난 8일 마산 KT전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계투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급부상했다.
지난 1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도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12-7로 앞선 8회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주형. 세 타자를 유격수 땅볼, 2루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1이닝을 깔끔하게 지운 이주형은 한재승에게 바통을 넘겼다. NC는 롯데를 12-7로 격파하고 6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주형은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의 6연패를 끊는데 보탬이 되어 기분 좋다. 최근에 연투를 하고 있는데 위기 상황이든 점수 차이가 많이 나든 현재 점수는 0대 0이라고 생각하고 내 임무만 성실히 하자고 생각하고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1이닝을 완벽하게 책임진 그는 "오늘 경기는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생각하지 않고 제게 주어진 1이닝을 잘 던지자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주형은 데뷔 첫해를 되돌아보며 "작년에는 고등학교 때 많이 던져서 많은 경기를 소화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해는 초반부터 많은 경기에 나가고 있고 많은 경험이자 공부가 되고 있어서 뿌듯하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또 "이번 시즌 C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우리 중간 불펜 선배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계시지만 기회가 된다면 나도 N팀에 올라가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팀이 오늘로 연패를 끊었다. 내일 경기부터는 다시 연승을 달릴 수 있도록 제게 주어질 이닝을 잘 막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