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두산과 LG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승엽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이승엽 감독이 부임한 이후 KBO리그 경기에서 두산과 LG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과 LG는 KBO리그 대표 라이벌리 중 하나다. 잠실구장을 함께 홈구장으로 쓰고 있어 팬들의 경쟁의식이 대단하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늘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LG의 맞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에’ 어린이날 더비’로도 불린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두산과 LG의 라이벌 맞대결에 대해 “아직까지는 실감이 잘나지 않는다. 이제 잠실에서 라이벌전을 하는데 체감이 되지는 않지만 오늘 내일 경기 잘 치르고 LG 경기를 준비해야할 것 같다. LG도 강팀이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에서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특별히 LG가 의식되지는 않는다”라고 말한 이승엽 감독은 “주위에서 더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다”라며 두산과 LG의 뜨거운 라이벌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이어서 선수 시절이던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LG를 상대로 9회말 동점 스리런홈런을 때려냈던 이야기가 나오자 쑥스러운듯 웃었다.
이승엽 감독은 “좋은 라이벌 구도가 있는 것은 좋다. 흥행도 마찬가지고 일반 팬들에게도 관심이 될 수 있다. 중요한 흥행요소인 것은 맞다.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라이벌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산과 LG의 맞대결 전적은 두산이 377승 21무 232패로 두산이 크게 앞서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LG가 10승 6패로 우위를 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