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드디어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선두 SSG와의 홈경기에서 11-9로 승리했다. 지난 6일 대구 한화전 이후 6연패 마감. 이날 경기 전까지 29타수 5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오재일은 시즌 첫 아치에 이어 결승타를 터뜨렸고 김동엽은 연타석 홈런과 쐐기 적시타로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반면 SSG는 4일 문학 롯데전 이후 연승 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삼성은 우익수 구자욱-2루수 김지찬-좌익수 호세 피렐라-3루수 이원석-1루수 오재일-지명타자 김동엽-포수 김태군-중견수 윤정빈-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SSG는 지명타자 추신수-중견수 최지훈-3루수 최정-2루수 최주환-좌익수 에레디아-우익수 한유섬-유격수 박성한-1루수 전의산-포수 이재원으로 타순을 짰다.
삼성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빅이닝을 완성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구자욱과 김지찬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자 피렐라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곧이어 이원석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오재일이 삼진을 당했지만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김동엽이 좌월 3점 아치를 작렬했다. 5-0.
반격에 나선 SSG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에레디아가 좌월 솔로 아치를 터뜨리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3회 1사 후 최지훈, 최정,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좁혔다. 삼성은 3회 오재일과 김동엽의 백투백 아치로 3점을 추가했다. 선두 타자 이원석이 볼넷을 골랐다. 오재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곧이어 김동엽 또한 좌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SSG는 4회 2사 후 대타 오태곤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 최지훈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따라 붙었다. 7회 한유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한 SSG는 8회 만루 찬스에서 최주환과 에레디아의 연속 2루타로 9-8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8회말 공격 때 구자욱의 솔로 아치 한 방으로 동점 성공. 김지찬이 볼넷을 골라 1루로 나갔다. 피렐라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대타 강민호가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오재일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10-9. 곧이어 김동엽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양팀 선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 양창섭은 2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SSG 박종훈은 3이닝 8실점(6피안타(3피홈런) 6볼넷 4탈삼진)으로 무너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