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가 계속 안 나오다가 나오게 되니, 자신감이 생겨 멀티히트도 기록할 수 있었다".
NC 다이노스의 '슈퍼 루키' 박한결(외야수)이 데뷔 첫 안타, 타점, 득점, 멀티히트를 동시에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프로에 데뷔한 박한결은 13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1회와 5회 2루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NC는 롯데를 12-7로 격파하고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박한결은 경기 후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팀내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데도 경기에서 패하고 있어서 제가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요즘 계속 감이 좋지 않아 타석에서 공만 보고 스윙하자고 생각했는데, 느낌이 좋았고 첫 안타를 기록했다. 안타가 계속 안 나오다가 나오게 되니, 자신감이 생겨 멀티히트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한결은 “Camp1 때부터 Camp2 때까지 스스로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제가 대단한 선수가 아닌데, 너무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고 기대해 주셨다. 그래서 더 결과를 만들어야겠다는 조급함이 많았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또 “최근에는 Camp2 때처럼 부족한 것을 보강하기보다 잘하는 부분을 더 잘하려고 노력하면서, 정확성과 함께 다른 부분을 보충하며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결은 “오늘 경기를 뛰어봤는데 경험에 대해서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프로 팀의 투수들의 공을 많이 경험해 보지 않았고 타석에서 카운트 싸움을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카운트 싸움에서 유리하게 갈 수 있도록 연습을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이번 시즌 아프지 않고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한 경기라도 좋으니 N팀에 올라가는 기회를 얻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