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NC 다이노스의 연승 행진을 끊었다.
KT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 시즌 3차전에서 10-3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조이현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4⅓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 날이다. NC 선발 에릭 페디는 앞서 2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5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했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0. 13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은 16개. 이후 8일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는 8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KT는 1회부터 4회까지 페디를 좀처럼 괴롭히지 못했다. 2회 2사까지는 모두 삼진을 당했다. 1회 선두타자 김민혁 삼진, 강백호 헛스윙 삼진, 알포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첫 타자 박병호도 삼진, 문상철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준태가 팀의 첫 안타를 만들었지만 이상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회까지 6삼진을 당했다.
그러다 조이현이 4회말 1사 3루 위기에 몰렸고 오영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0’의 균형이 깨졌다. 그러나 5회말 KT 타선도 페디 상대로 점수를 뽑았다. 1사 이후 김상수가 우익수 쪽 안타를 쳤다. 상대 실책까지 겹쳤다. 특히 5회 NC 내야, 외야 실책은 호투하던 선발 페디의 흐름을 흐트러버렸다.
김민혁이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이때 2루수가 타구를 뒤로 빠트렸다. 외야로 흘러나온 타구를 쫓아간 중견수마저 평범하게 굴러온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그사이 김상수가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통과해 1-1이 됐다. 이어 강백호가 내야안타를 만들어 1, 3루가 됐고 알포드의 내야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박병호의 좌중간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3-1이 됐다.
KT는 7회초 문상철의 좌전 적시타와 김준태의 중전 적시타로 5-1까지 달아났다. 7회말 천재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는 등 2점을 뺏겼지만 2점 차 리드가 이어졌다.
8회초 2사 3루에서 강백호의 적시타, 9회초에는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 김민혁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KT는 NC의 6연승을 막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는 실책만 5개로 패배를 자초했다.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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