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이틀 연속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호세 로하스(우익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이유찬(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된 지난 12일 경기 선발 라인업과 동일하다. 선발투수 역시 변함없이 김동주가 나간다.
올 시즌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포수로 선발출전한 양의지는 지난 12일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가 지명타자로 가고 송승환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포수는 장승현이 맡는다. 양의지는 대퇴부 부분 근육이 아직까지 완전하지 않아서 조금씩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양의지를 지명타자로 내보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양의지는 지난 11일 경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주루플레이를 하다가 갑자기 다리쪽 근육이 올라와서 과도한 주루 플레이를 자제하고 있다. 시즌을 길게 보면 안다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선발투수를 장재영에서 안우진으로 교체한 키움은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김혜성(2루수)-이형종(우익수)-이정후(중견수)-에디슨 러셀(유격수)-박주홍(1루수)-박찬혁(지명타자)-임병욱(좌익수)-김휘집(3루수)-이지영(포수)가 선발출전한다.
“선발투수를 안우진으로 교체한 것은 오늘 경기를 잡겠다는 의지로 봐도 된다”라고 밝힌 홍원기 감독은 “선발투수가 바뀌면서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를 줬다. 안우진은 앞선 2경기에서 워낙 잘 던져줬다.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안우진은 지금처럼 똑같이 해주고 야수들이 조금 더 분발해야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