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면 더 해야 한다" 삼성, 야간 특타 훈련 나선 이유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4.13 16: 27

“한 번 풀리면 연달아 나올 텐데…”. 
삼성은 지난 12일 대구 SSG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득점 찬스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3회 2사 1,2루와 4회 무사 1,2루 그리고 5회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한 번 풀리면 연달아 나올 텐데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안 풀리니까 힘든 경기가 계속 된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 OSEN DB

또 “투타 밸런스가 안 맞는데 방망이는 언제 터질지 모른다. 투수가 어려울 때 타자들이 쳐줄 수도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12일 경기가 끝난 뒤 특타 훈련에 나섰다. 박진만 감독이 배팅볼을 던졌고 피렐라 등 주축 타자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열심히 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진만 감독은 “부족하면 더 해야 한다. 경기 승패는 감독의 책임이지만 과정에서 선수들이 해줘야 할 부분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타순에 변화를 줬다. 우익수 구자욱-2루수 김지찬-좌익수 호세 피렐라-3루수 이원석-1루수 오재일-지명타자 김동엽-포수 김태군-중견수 윤정빈-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2일까지 2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는 내야수 강한울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대신 김호재가 1군 승격 기회를 얻었다. 
5이닝 1실점 호투에도 패전 투수가 된 좌완 백정현에 대해 “잘 던졌는데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어제 투구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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