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상대로 3년차 투수 내세운 이승엽 감독 “한국 최고 투수 만나는 것 좋은 경험” [잠실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13 16: 26

“젊은 투수니까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와 한 번 붙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동주가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좋은 투구를 보여주기를 기대했다. 
두산과 키움은 지난 12일 경기가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키움은 선발투수를 장재영에서 안우진으로 교체했지만 두산은 변함없이 김동주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이승엽 감독은 “김동주가 오늘 던지지 않으면 등판이 뒤로 많이 밀릴 수 있다. 우선은 순리대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선발투수를 변경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두산 이승엽 감독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3.04.13 /sunday@osen.co.kr

김동주는 올해 프로 3년차 시즌을 보내는 어린 투수다. 지난 6일 시즌 첫 등판에서는 NC를 상대로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김동주가 컨디션이 좋다”라고 자신한 이승엽 감독은 “젊은 투수니까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와 한 번 붙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이기든 지든 괜찮다. 또 김동주가 이긴다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하는 이승엽 감독은 “타자들이 쳐야 이길 수 있다”라고 웃으며 “안우진이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지만 분명히 실투를 할 것이다. 볼 카운트 상황에 따라 들어오는 공을 분석했고 공략법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워낙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다른 선발투수들보다는 실투가 들어올 확률도 낮고 변화구와 빠른 공의 로케이션도 좋다. 찬스가 많이 오지 않을텐데 적은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잠실구장이 크고 구위가 좋은 투수라서 장타를 노리기보다는 배트 중심에 맞추는 빠르고 강한 타구를 많이 날려야 할 것 같다”라고 안우진을 대비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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