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전역 예정인 최채흥(상무)이 시즌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최채흥은 13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뽐냈다. 총 투구수 7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0개.
최채흥은 1회 실책과 사사구 2개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한준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2회 김용완과 한승연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운 최채흥은 김도월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정우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3회 김재현, 김석환, 임석진을 꽁꽁 묶으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최채흥은 4회 선두 타자 김선우의 좌전 안타에 포구 실책까지 겹쳐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한준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그는 김용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한승연과 김도월을 각각 유격수 땅볼, 루킹 삼진으로 제압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석환에게 우중월 1점 홈런을 허용한 최채흥은 임석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선우를 삼진 처리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최채흥은 12-2로 크게 앞선 6회 정우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편 상무는 KIA를 19-2로 대파했다. 이영빈(6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3득점), 나승엽(3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 박승규(6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최인호(6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KIA는 무려 15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무너졌다. 선발 김재열은 3이닝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팀내 타자 가운데 멀티히트를 달성한 선수는 없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