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잡아라.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3차전이 열린다. 1승씩 나눴으니 위닝시리즈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격돌이다.
KIA는 이의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개막 이후 2경기에 등판해 1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구위는 뛰어나다. 그러나 8이닝동안 11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제구가 변수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영점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ERA 1.65로 강했다. 제구가 되면 4승 가능성이 있으나 흔들리면 장담 못한다.
한화의 선발투수는 베테랑 장민재. 개막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가 1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존재감 넘치는 투구였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직구와 포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가끔 섞어 공략이 쉽지 않다. 노련하게 타자들을 유도하는 스타일이다.
KIA는 가장 잘맞았던 이창진이 팔 타박상으로 나오지 못한다. 전날에는 이창진 대신 출전한 이우성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도 이우성의 활약이 필요하다.
한화는 전날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중심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노시환 채은성 김인환의 클린업트리오가 이의리를 상대로 효과적인 공략을 한다면 승산이 있다.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중인 오그레디의 분발이 있어야 타선이 활발해진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