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G-브로, 역사를 만들었다" 최지만&배지환 'PIT 코리안듀오 기념샷' 공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4.13 09: 5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코리안 듀오’ 최지만(32)과 배지환(24)이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최지만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배지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배지환과 나는 한국인 최초로 역사를 만들었다. 같은 팀 동료로 같은 경기에서 홈런을 날렸다”는 글도 적었다.
최지만의 게시물에 배지환은 “나의 ‘지’ 형제(My Ji brother)”라는 반가운 댓글도 남겼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코리안 듀오’ 최지만(32)과 배지환(24)이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 최지만 SNS

최지만과 배지환은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홈런 한 방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루수 겸 1번 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홈런 포함 5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2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고, 배지환은 팀이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1, 2루에서 짜릿한 끝내기 스리런을 터뜨렸다. 한국인 빅리거가 같은 팀에서 같은 경기에 홈런을 친 건 이날이 처음이다.
툭히 배지환은 4-4 동점으로 맞선 9회 1사 1,2루에서 휴스턴의 특급 마무리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6구째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고 수훈 선수로 뽑혔다.
경기 후 배지환은 한국말로 "꿈을 꾸는 것 같다. 앞 타석에서 못 쳐서, 내가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또 그는 “어릴 때 경기에서 보기만 했던 경기장에서 이렇게 홈런을 칠 수 있어 큰 영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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