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가 개막 12연승을 질주했다.
탬파베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9-7로 승리하며 개막 12연승을 달성했다. 구단 역대 최다 연승(2004년 12연승) 타이기록을 세웠고, 메이저리그 역대 개막 최다연승(1982년 애틀랜타, 1987년 밀워키 개막 13연승) 기록까지 단 1승이 남았다.
부상당한 잭 에플린을 대신해 선발투수로 나선 신인투수 타지 브래들리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3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제일런 빅스(1이닝 1실점)-라이언 톰슨(⅔이닝 2실점)-콜린 포셰(⅓이닝 1실점)-제이슨 애덤(1이닝 무실점)-피트 페어뱅크스(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KBO리그 NC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활약. 완더 프랑코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비달 브루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랜디 아로자레나는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점을 쓸어담았다.
보스턴은 4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이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탬파베이는 1회 완더 프랑코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아이작 파레디스는 볼넷을 골라냈고 랜디 아로자레나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보스턴은 4회 알렉스 버두고의 2루타와 저스틴 터너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탬파베이는 4회 테일러 월스 2루타, 크리스티안 베탄코트 안타, 비달 브루한 번트안타, 얀디 디아스 1타점 희생플라이, 완더 프랑코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보스턴은 5회 리즈 맥과이어가 안타를 때려냈고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1타점 2루타와 버두고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다.
탬파베이도 5회 해롤드 라미레스 볼넷, 베탄코트 1타점 2루타, 브루한 1타점 적시타로 곧바로 달아났다.
보스턴은 6회 터너가 2루타를 날렸고 트리스탄 카사스와 라이멜 타피아의 연속 진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7회에는 맥과이어의 안타와 에르난데스의 2루타에 이어서 라파엘 데버스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며 7-8 한점차를 만들었다.
추격을 허용한 탬파베이는 8회 프랑코의 2루타와 아로자레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달아났다. 9회 마지막 수비에서는 마무리투수 페어뱅크스가 승리를 지켰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