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유격수 코리 시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4주는 이탈할 전망이다.
댈러스 모닝 뉴스의 에반 그랜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시거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부상 정도는 ‘그레이드 2’로 최소 4주 정도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시거는 12일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5회 좌선상 2루타를 치고서 2루 베이스로 달려가다가 왼쪽 다리가 휘청거리며 넘어질 뻔 했다.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긴 것.
이날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2루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한 시거는 결국 대주자 조시 스미스로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후 시거는 병원 진료를 받았고, 최소 4주 진단을 받았다.
2021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시거는 LA 다저스를 떠나 텍사스와 10년 3억 2500만 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시거는 지난해 15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4푼5리에 그쳤지만 33홈런 83타점 장타율 .455, OPS .772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출발이 좋았다. 11경기에서 타율 3할5푼9리(39타수 14안타) 1홈런 4타점 OPS 1.008을 기록 중이었다.
시거의 햄스트링 부상 날벼락으로 텍사스는 전력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텍사스는 지난해 시거, 마커스 세미엔 등을 영입하고서도 68승(94패)에 그쳤다. 지난 겨울에 사이영상 투수 제이콥 디그롬을 5년 1억 8500만 달러에 영입하며 에이스를 보강했다.
12일 현재, 텍사스는 7승 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시거의 부상 공백이 아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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