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 12일 SSG에 0-3으로 패했다. 선발 백정현이 5이닝 1실점 호투를 뽐냈으나 타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찬스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3회 2사 1,2루를 비롯해 4회 무사 1,2루 그리고 5회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영봉패를 당한 삼성 타자들은 경기가 끝난 뒤 야간 특타 훈련을 소화했다.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6연패 탈출을 노리는 삼성은 13일 대구 SSG전 선발 투수로 우완 양창섭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을 통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 호투를 뽐낸 양창섭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7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7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1회 5점을 헌납했지만 이후 4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근 들어 선발진은 안정을 되찾은 반면 타선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상황. 구자욱, 강민호, 이원석, 김동엽을 제외하면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 특히 오재일과 호세 피렐라의 부진이 아쉽다.
SSG는 잠수함 투수 박종훈을 선발 예고했다. 지난 7일 한화를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해 삼성과의 두 차례 대결에서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도 10.29로 높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