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⅔이닝 8실점→5⅔이닝 3실점’ 일본식 투구폼 변화 통했다, 이승엽 감독 “안되면 바꿔야죠”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4.13 10: 00

두산 베어스 이승엽이 최승용(22)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4선발 최승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승용은 올 시즌 2경기(7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중이다. 지난 5일 NC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1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 패전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키움전에서는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두산 베어스 최승용. /OSEN DB

최승용을 6회에 교체했던 이승엽 감독은 “3-3 상황에서 승부를 한 번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에 힘도 떨어져보였다. 일요일 LG전 등판도 생각을 해야했고 키움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최승용이 좋은 공을 던지고 있었지만 팀 승리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첫 등판에서 크게 고전했던 최승용은 투구폼에 변화를 주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첫 등판과 달리 키움전에서는 투구 동작 도중 잠시 멈추고 힘을 모았다가 던지는 투구폼을 선보였다. 일본투수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투구폼이다. 
“투구폼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안좋으니까 바꾼 것”이라며 웃은 이승엽 감독은 “어제는 일식(일본식)으로 바뀌었더라. 투수코치하고 합이 잘맞았다고 이야기 할 수밖에 없다. 스스로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을 했을거라고 생각한다. 투수코치의 의견인지 선수의 의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좋은 경기력을 위해서 변화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승용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이승엽 감독은 “안 될 때는 돌아가야하고 안 될 때는 바꿔야 한다. 그리고 좋았던 것은 유지를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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