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0→3대4→5대4→5대7→12대8' 혈전의 엘롯라시코, LG 9회 빅이닝 대역전극 [부산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4.12 22: 32

LG 트윈스가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LG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 대거 7점을 뽑아내면서 12-8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이로써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LG는 7승3패가 됐다. 롯데는 3승5패에 머물렀다. 
LG가 초반 몰아붙였다. 1회 홍창기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와 2루 도루, 문성주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LG 트윈스 김현수가 9회초 1사 2루 우월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4.12 / foto0307@osen.co.kr

2회에는 1사 후 박동원, 서건창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홍창기가 우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1루 주자까지 파고 들면서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가 단숨에 역전했다. 4회 안권수 김민석의 연속 안타, 렉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무사 만루에서 전준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안치홍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격했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고승민이 좌측 담장 직격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3-3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한동희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4-3으로 역전했다. 
LG도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7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으로 기회를 창출했다. 이후 2루 도루에 이어 롯데 포수 유강남의 포일로 단숨에 무사 3루 기회를 얻어냈다. 결국 문성주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의 2루수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오스틴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5-4로 재역전했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이 8회말 2사 1, 2루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4.12 / foto0307@osen.co.kr
하지만 롯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1사 후 렉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안치홍이 빗맞은 안타로 출루해 2사 1,2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고승민이 LG 마무리 이정용의 7구 째 145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7-5가 됐다. 
하지만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LG는 9회초 1사 후 홍창기가 우중간 3루타를 치고 나갔고 문성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김현수가 우월 투런포로 8-7로 역전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서건창의 3타점 2루타, 송찬의의 적시 2루타 등으로 9회에만 7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홍창기가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만점 리드오프 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역전포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오스틴도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5이닝 3실점으로 버텼고 고승민이 8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점 활약을 펼쳤지만 마무리 김원중이 9회 무너지면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LG 트윈스 신민재가 9회초 1사 2루 우월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4.12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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